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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매립대책위, 사천시장 항의방문 』
지난 29일 10시 갯벌매립반대대책위는 사천시청을 방문, 김수영 시장을 면담하고 사천만을 매립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먼저 지난 일요일 MBC가 보도했던 고흥군 간척사업으로 어민들이 고흥군을 상대로 소송을 내 모두 500억에 달하는 배상판결 사례를 담은 비디오를 보여준 뒤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추진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서의 오류와 최근 사천시와 경남개발공사에서 만든 자료집이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또 사업을 추진할 때 어민들과 협의를 하지 않았으며 지금 수산업의 큰 위기로 어민들의 생계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면서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도 사천시민들에게는 실익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묻고, 사업을 추진한다하더라도 이런 대규모사업은 안되며 작은 규모로 지역민의 공감대가 이뤄진 다음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수영시장은 이 사업은 94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도에서 낙후된 서부경남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이또한 지역을 위한 일이 아니냐며 갯벌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가급적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개발해나가는 게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수산업의 쇠퇴에 따른 어민들의 소득과 관광산업개발 등을 위해서도 어디서든 세입이 들어와야 이 같은 사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하며 협조를 부탁했다. 그리고 자료집에 대해서는 고려해 보겠다고 말하고 공청회나 환경영향평가 재시행도 도에 건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사천환경운동연합은 사천만 매립·사천만살리기운동과 관련한 서명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현재 1,137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에 따르면 장마 때문에 서명을 많이 받지 못했다며 계속 서명운동을 벌여, 서명명부를 유관기관에 발송 시민들의 뜻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2001년 07월 02일 10시 30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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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