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공사 인근농협서 28일부터 지급


지난 4일 영업정지된 도내 11곳 신용협동조합 가운데 밀양 남천신협, 양산 웅상신협, 김해 활천신협 예금자는 오는 28일부터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전국 115개 신협 가운데 보험금 지급준비가 완료된 29개 신협의 예금자에게 인근 농협을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천신협과 한려신협은 예금보험공사의 경영 실사가 지연되는 관계로 이번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내년 1, 2월 중 실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남천신협은 농협 밀양시지부, 웅상신협은 농협 웅상지점, 활천신협은 농협 김해동지점에서 보험금을 지급하게 된다.
예보는 다른 신협에 대해서도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경영정상화 추진작업으로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는 신협에는 개별 예금자 신청에 따라 내달 첫째 주부터 5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단위 신용협동조합의 부실·횡령사고 등이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협중앙회에 최근 영업정지된 115개 단위 신협을 제외한 전국 1127개 신협의 자금운용실태를 다음달 10일까지 일제히 점검하도록 했다”며 “단위 신협의 보고내용과 증권사의 보고내용을 비교해 부당한 자금운용 사례가 적발되면 사안의 경중에 따라 관련자를 해임하거나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금운용의 부실화 정도에 따라 영업정지 등 중징계도 내릴 수 있다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신협중앙회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단위 신협이 거래하는 증권사, 투신사 등으로부터 10월말 기준 자금운용 현황을 보고받아 ▲운용자금이 실제 증권사 계좌에 예치돼 있는지 ▲거래내역이 신협의 보고내용과 일치하는지 ▲직접투자를 하지는 않았는지 ▲은행 예치금 항목으로 잡아놓고 실제 자금운용은 증권사 등으로 돌리지 않았는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