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나지 않고 흙의 상태가 단단하게 유지

학교나 체육시설에서 흙으로 된 운동장을 신설하거나 사용 도중에 소금을 뿌리는 것을 흔히 볼 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테니스장에 수시로 소금을 뿌려 준다.
소금을 뿌린 테니스장을 보면 어지간한 바람이 불어도 먼지가 나지 않고 비가 와도 배수가 잘되며 흙이 아주 단단하게 다져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테니스장에는 어떠한 흙을 사용하여야 배수가 잘되고 오랫동안 균열과 먼지가 생기지 않는가 하는 방법을 알아 보기로 했다.
흙의 종류와 소금의 성질을 위주로 하여 실험·분석한 결과 모래, 진흙, 마사에 맑은 물과 소금물을 각각 부어 물이 빠지고 건조되는 시간을 측정했다.
그 결과 맑은 물을 부은 황토가 2일만에 건조되고 소금물을 부은 모래는 2개월이 넘도록 수분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물이 빠진 후의 단단한 정도는 마사, 황토, 모래 순이다.
소금물의 농도가 진할수록 습기를 오랫동안 보존하며 또 밤에는 공기 중의 수분을 계속 흡수하고 있었다.
단순하게 건조시키지 않고 압력을 가하여 다져지는 정도는 황토, 모래, 마사의 순이었으며 소금물의 농도가 진할수록 흘러나온 물의 양이 작은 것으로 보아 소금의 성분이 모래 속에 침투하여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테니스장의 흙에 소금을 뿌려 다져 줌으로써 계속적으로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먼지가 나지 않고 흙의 상태가 단단하게 유지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