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전 처리로 부패율 5.6% 낮추어

양파는 재배과정 동안의 비배관리도 중요하지만 수확 후 저장 중에 발생하는 썩는 양파를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저장 중에 썩는 양파가 생길 경우 양파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함께 저장고에 있는 다른 양파에 까지 확산되기 때문에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저장 중 양파의 부패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저장방법 개발도 필요하겠지만 재배방법을 달리해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양파재배농가에 홍보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양파 수확 후 저장중에 발생하는 부패율을 낮추기 위한 양파재배와 수확전 처리방법을 포장 시험을 통해 확인하고 이를 농가가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양파 주산지역인 창녕지역에서 실시한 이 시험은 각각 다른 방법으로 처리한 양파를 수확한 후 한달 간격으로 부패율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실시하였는데, 질산칼슘 1,000배액을 4월과 5월 사이에 10a당 100ℓ씩 네 번에 걸쳐 살포하고, 수확할 때 줄기를 자른 후 6%탄산석회를 뿌려서 수확 건조한 양파는 3개월간 저장했을 때 7.4%의 부패율을 보여 일반적인 재배법의 양파 부패율 13%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4월과 5월 양파 생육기간동안 질산칼슘을 살포하고 수확직전에 탄산석회를 처리할 경우 저장중에 발생하는 부패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처리방법을 농가에서 직접 활용한다면 손실을 줄여 소득향상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농업기술원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