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국민연금공단 청렴 경영을 선도하다
우리 사회 특히 공직사회에서 오랜기간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는 ‘청렴’일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신하에게 청백리라는 칭호를 내렸다. 청백리는 ......

『 등산객 “야호” 자제하세요 』

“겨울잠에 들어간 반달가슴곰을 위해 지리산 등산객들은‘야호’소리를 자제해 주세요”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팀이 지리산에 방사되어 있는 6마리의 반달가슴곰의 겨울잠을 위해 등산객들에게‘조용한 산행’을 특별히당부하고 있다.
반달가슴곰팀에 따르면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워진 최근이 반달가슴곰의 최적 동면시기.
반달가슴곰은 먹이를 구하기 힘든 혹독한 겨울철 동안 생존하기 위해 겨울잠을 자는 생리적 매카니즘을 가진 동물로 지리산에서는 보통 12월말에서 3월초까지 동면을 취한다.
지난연말까지는 따뜻한 날씨와 자연적응훈련과정 등으로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동면에 들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기온이 영하 20도이하로 떨어지고 적설량도 많아져 곰들이 본격적인 겨울잠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반달가슴곰은 겨울잠을 자는 동안 외부자극에 아주 민감하여 쉽게 깨기도 한다. 겨울잠에 깨어난 곰은 더 안전한 동면장소를 찾아 헤매고 다니기도 하는데, 이 경우 겨울철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여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팀은 지리산을 탐방하는 등산객들이 ▲‘야호’등 큰 소리를 지르지 않고 ▲조용히 자연의 소리를 감상하며 산행하기 ▲지정된 탐방로만을 이용하기 등 ‘조용한 산행’을 해주길 부탁하고 있다.
실제 최근 기업체의 대규모 단체산행 등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동면준비에 들어간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겨울잠을 못자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기도 했다.
한편 반달가슴곰은 동면시 체온 하강도가 작고 쉼 없이 잠을 자나 외부의 자극으로 깨기 쉬우며, 겨울동안 굴 안에서 먹이 섭취, 물마시기, 배설을 거의 하지 않고 임신한 곰은 새끼를 출산한다.

2005년 01월 13일 11시 40분 /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