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최경회 장군 간찰 발견 』

진주박물관 "임란연구 중요 사료"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었던 경상우병사 최경회 장군의 간찰 1점이 발견돼 임진왜란 연구에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립진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8월9일 조경옥씨(46·서울)로부터 기증받은 이 간찰은 책자로 꾸며졌던 것을 분리한 것으로 세로 45cm, 가로 30cm의 한지 3장이 배접된 상태로 1592년 10월20일 최경회장군이 당시 경상감사인 김성일에게 보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시기는 진주성 1차 전투가 끝난 직후로 자신이 거느린 군사 일부를 우지치(牛旨峙)에 배치시켜 경상도 의병장 김면과 전라좌도 의병장 임계영 등과 연합하려 한다는 것과 새로 가담하는 의병에 대한 상황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 최경회장군 자신을 ‘고애자(孤哀子)라고 하여 당시 최경회장군이 상중(임진왜란 발발 1년전 모친상을 당해 고향 화순에 머물다가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의병을 일으킴)임을 알 수 있게 하고있다.
이번에 국립진주박물관이 기증받은 최경회장군의 간찰은 현재 성균관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간찰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학계에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며 임진왜란 초기 경상도 우도지역의 의병배치 상황등을 살펴보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최경회장군의 간찰을 기증받음에 따라 조만간 전시를 통해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찰을 쓴 최경회 장군은 1532년(중종 27)에 전라도 화순에서 태어나서 1593년(선조 26) 6월 진주성에서 순국하였으며 기대승 등 당대의 유학자에게 수학하였다.
1567년(선조 즉위년) 문과에 급제한 문신이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형 경운·경장과 함께 의병을 모집하여 의병장에 추대되었고, 전라도 장수, 경상도 성주에서 왜군을 격파한 공로로 경상우병사에 임명되었다.
1593년 6월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등이 진주성을 다시 공격하여오자 창의사 김천일, 충청병사 황진, 의병장 고종후 등과 함께 진주성을 사수하였으나 9일 만에 성이 함락되자, 남강에 투신 순국하였으며 진주의 창렬사, 화순의 포충사에 제향되어 있다.

2005년 08월 25일 10시 16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