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등 가금류가 AI(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사육두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경남지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닭은 914만2800마리로 전분기보다 33만1500마리(3.5%)가 감소했다.
육계는 321만9900마리로 지난 분기(367만3800마리)보다 12.4%가 감소했는데 지난 7월 23일 구제역이 발생한 까닭에 닭고기 판매가 늘면서 사육두수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산란계는 583만900마리로 지난 분기(571만9500마리)보다 1.9%가 증가했다. AI 영향에서 벗어난데다 계란 산지가격이 호조를 보이며 신규입식이 증가한 이유다.
계란산지가격(10개/특란기준)은 지난 3월 1337원에서 6월 1397원으로, 8월 1392원으로 지속 증가했다.
최근까지의 AI의 잠식은 오리 사육두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신규입식이 증가하며 3분기 오리는 지난 분기보다 8만3300마리(21.9%) 증가한 46만3400마리를 기록했다.
한편 돼지는 107만7400마리로 소규모 사육농가는 감소했으나 전수농가의 대규모화로 지난 분기보다 3만4400마리(3.3%) 증가했다.
한·육우는 이른 추석에 따른 판매증가 및 송아지 생산 감소로 지난 분기보다 6000마리(2.2%) 감소한 27만400마리로 집계됐다.
최근 원유가격 안정으로 생산두수가 증가한 젖소는 2만9100마리로 전분기보다 400마리(1.4%) 증가했다. 원유 ℓ당 가격은 지난 3월 1095원에서 6월 1079원, 8월 1080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