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목표액을 초과 달성해 16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선농산물분야는 19년 연속수출 전국 1위다.
도는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FTA 체결확대 등 수입개방에 대응한 농수산물 수출시책을 추진해 2016년도 목표액보다 2000만 달러 많은 16억20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16억2000만 달러(한화 1조9000억 원)는 지난해 도내 쌀 총생산액인 6500억 원의 세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도는 엔화 강세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여건 개선과 체계적인 해외시장 마케팅이 목표 초과달성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점검회의를 서부부지사 주재로 격주에 걸쳐 진행하면서 도와 유관기관, 업계가 수출계약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대처해 나간 것도 어려운 수출여건을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문별로 △농림축산물 수출액은 9억7902만달러로 전년 실적(9억1544만 달러) 대비 6.9% 증가했다.△신선농산물 수출액은 1억2600백만 달러로 전년 실적(1억2100만 달러)대비 3.9% 증가해 1998년 이후 19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전략품목인 파프리카(4900만 달러), 딸기(3300만 달러) 품목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가공식품 수출액은 해외시장에서 음료(1억3500만 달러), 주류(5700만 달러), 김치(4200만 달러)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7억5260만 달러로 전년 실적(7억774만달러) 대비 6.3% 증가했다.△축산물 수출액은 닭고기(1400만 달러) 수출금액 증가에 따라 8054만 달러로 전년 실적(7327만달러) 대비 9.9% 증가했고, 임산물 수출액은 밤(1000만 달러) 수출금액 증가에 힘입어 2600만 달러로 전년 실적(1330만 달러) 대비 50.8% 증가했다.△수산물 수출액은 6억4077만 달러로 전년 실적(5억8432만 달러) 대비 9.7% 증가했다. 수출금액이 많은 오징어(5400만 달러), 참치(5600만 달러)의 가격상승과 생선묵(3700만 달러), 붕장어(4100만 달러) 등의 수출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은 수출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전력한 결과”라며 “올해에도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빅바이어 발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