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에 대처하고자 범국가적인 비상방역 체제가 가동되었으므로 농민과 전국민이 차단방역에 적극 참여해 구제역 확산에 주력할 시기이다. 또 평야지 1모작의 못자리 설치를 위한 각종 자재 준비를 비롯한 환절기 가축관리와 시설채소 온도관리에 힘써야 한다.

1. 벼농사
◆ 도내 평야지 1모작 못자리 설치시기가 4월 초순부터 시작되므로 아직까지 모판흙을 준비하지 못한 농가는 서둘러 준비하되 농업기술 센터에 검정을 받아 산도(pH)가 4.5~5.5인 질참흙이나 참흙을 준비토록 해야 한다. 평야지 1모작 기계이앙 재배농가는 상자와 상토가 적게 들고 육묘기간 단축과 못자리설치가 필요없이 육묘 노동력의 절감으로 쌀생산비를 줄일 수 있고 물이 적게 드는 어린모 기계이앙을 가능한 많이 하도록 해야 한다.
◆ 봄철 농기계사용이 늘어나는 시기로 봄과 가을철 농번기에 농기계사고의 71.1%가 발생하고 이중 오후 6시 이후에 안전사고가 집중되고 있으므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너무 서둘러 마무리 하려하지 말고 반드시 휴식을 취하는 여유를 가져 안전사고를 예방토록 해야한다.

2. 밭농사
◆ 봄 감자 아주심기 적기는 새싹길이가 3~5㎝정도 자랐을 때인 3월 중순인 지금이 적기이므로 서둘러 아주 심도록 하되 싹틔움상에서 하루전에 물을 충분히 주어 묘를 캐낼 때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한다.
◆ 육묘중인 고구마 온상의 온도관리는 싹이 트는 기간은 30~33℃, 싹이 튼 후는 23~25℃ 정도로 유지하고 적정 수분관리로 싹이 굳어지거나 웃자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채소
◆ 요즘 시설채소 재배농가에서는 기름값 인상으로 난방을 하지 않는 보온재배로 돌리려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어 5~6월경 집중출하가 우려되기 때문에 난방시설이 된 하우스는 봄재배를 앞당겨 난방재배실시로 생산시기를 분산토록 한다. 날씨가 많이 풀렸음에도 온도가 갑자기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오기 때문에 시설채소 재배농가는 온도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으며 특히 과채류는 한낮에 하우스안의 온도가 30℃이상이 되지 않도록 환기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 마늘 양파의 적기웃거름 주기를 실시하되 특히 마늘은 웃거름을 적기보다 늦게 주고 질소질 거름을 많이 주면 벌마늘이 많이 생기므로 적기적량 웃거름 주기에 힘쓰도록 한다.(10a당 요소6㎏ 황산가리3㎏)

4. 축산
◆ 유럽, 남미, 홍콩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에 대한 전국적인 차단 방역활동이 실시되고 있으므로 발생이 쉬운 봄철을 맞아 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장비, 출입자는 반드시 소독토록 하고 매월 1, 8, 15, 22일로 확대 실시하는 일제공동방역에 적극 참여해 병발생을 사전 차단토록 해야 한다.
◆ 봄이 되면서 소들이 새풀을 먹기 시작하면 수분 과다로 인해 설사를 하기 쉽고 이것이 만성화되면 생산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볏짚이나 건초 등을 아침, 저녁으로 먹여 소화력을 높여 주도록 한다. 봄철은 소 번식에 적합한 시기이므로 발정여부를 잘 관찰하여 적기에 접붙이기를 한다.

<자료제공 경남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