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논재배에 알맞은 콩 품종선택 요령 』

논에서 콩을 재배하게 되면 콩알이 굵어지고 등숙기간이 길어지므로 작부체계와 생산 목적을 고려하여 알맞은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논토양은 밭에 비하여 수분이 많고 비옥하여 습해와 도복의 발생이 우려되지만, 이러한 습해와 도복을 피하게 되면 오히려 밭 재배보다 생육이 균일하고 콩알이 굵어지기 때문에 수량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토양수분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 종실 비대기에 논에서는 쉽게 관수를 할 수 있으므로 다수확 재배도 가능하다.
반면에, 논은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점질토가 많기 때문에 집중 강우 시에는 쉽게 습해를 받을 수가 있으므로 생육초기에 비가 잦은 해에는 콩의 생육이 밭에 못 미치게 된다. 또한, 논은 토양수분 지속기간이 길어 콩의 성숙기가 다소 지연된다. 일반적으로 논 재배에서는 토양 과습에 의하여 초기생육은 부진하나, 생육 후반기로 가면서 생육이 왕성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키가 작은 단경종보다는 비교적 키가 큰 품종이 다수확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그리고 논에서는 콩의 뿌리가 땅속깊이 뻗지 못하고 지표면 근처에 분포하게 되어 잘 쓰러지게 되므로 도복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도복이 되면 수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종실의 품질이 매우 좋지 않게 되므로 재배적인 측면에서도 도복방지에 힘을 쏟아야 한다.
논에서는 일반적으로 밭에 비하여 등숙기간이 길어져서 수확시기가 늦어지게 되지만, 어떤 품종은 생육기간이 밭 재배와 같기도 하므로 뒷그루 작물을 재배할 경우에는 품종특성을 잘 파악하여 안전하게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논 재배에서는 콩알이 굵어지기 때문에 소립종자를 생산목적으로 하는 나물용 콩은 백립중이 10g이하인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논에서는 성숙기가 7~15일 정도 늦어지기 때문에 뒷그루 작물의 파종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10월 중하순경 뒷그루 작물을 재배할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성숙기가 비교적 빠른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류용 콩은 종피의 선택이 좋고 종피가 잘 터지지 않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논에 검정콩을 재배할 경우에는 종실이 굵어지고 수량은 많아지나 종실의 색택이 불량해지고 종피가 터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재배지역, 재배시기, 생산용도 등에 따른 품종선택 요령은 아래와 같다.
동일한 품종이라도 재배지역에 따라 생육기간 및 콩알의 크기가 달라지고 병해의 발생 양상도 차이가 보이게 되므로 품종선택에 신중을 기여하여야 한다.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다수확 품종을 재배하면 되겠지만, 수매에 응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용도별 품질구격에 적합하여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논 재배 시에는 콩알이 굵어지게 되므로 나물용 콩의 경우에는 소립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005년 03월 17일 11시 16분 / 농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