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에 미니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웰빙 분위기 확산에 따라 채소 소비가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품종들이 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니당근, 미니양배추, 미니파프리카에 이어 미니오이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미니오이는 10cm내외의 소형 오이로 등산이나 다이어트용으로 껍질 채 과일처럼 먹을 수 있는 기능성 채소로 일반 오이와 성분차이도 거의 없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 2003년 네덜란드의 한 종묘회사와 기술협약을 체결하여 이듬해부터 국내 환경에 대한 적응성과 재배기술 연구를 시작해 왔는데, 저비용 수경재배법 개발, 국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할 만한 품종 선발, 다수성 고품질 유인방법 개발 등 재배법과 보급을 위한 품종 선발 연구를 거쳐 현재 농가 보급을 위한 실증시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밀양시 무안면 이천희 농가에서 실시한 실증시험에서 비닐하우스 300평에 재배했던 미니오이는 1,500여만원의 조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것은 일반 수출오이에 비해 약15% 높은 것이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창원 하나로마트와 서울 aT센터에서 실시했던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 행사에서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미니오이가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으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품질과 수량성 향상을 위한 재배법 연구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한편 농가실증시험도 늘여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