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FTA 체결로 늘어나는 외국산 과일에 대응할 농가 대체작목으로 친환경 블루베리 재배단지를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군은 농촌 고령화에 따라 수입농산물을 대체할 새로운 고부가가치 지역특화 작목으로 블루베리를 집중 육성, 관광 농산물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남해읍 북변과 남면 상가, 이동면 다정리 등 3곳에 1ha의 블루베리 재배단지를 조성한 군은 최근 농가에서 첫 수확에 들어가는 등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블루베리를 성공적으로 재배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심었던 블루베리는 내년이면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가게 돼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억 3600여만 원을 들여 남면 상가리에 1.3ha의 친환경 블루베리단지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이달에 관수시설과 경운·정지작업을 끝내고 내달에 3년생 묘목 3800여 그루를 정식해 포장 및 정지·전정 작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내년 9월쯤에는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군은 블루베리 생산자연합회를 구성, 표준재배법 개발과 품질관리 매뉴얼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가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컨설팅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산된 블루베리는 산지유통센터에서 공동선별, 등급화하고 생산·유통과정 일원화와 공동 브랜드 사용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블루베리를 앞으로 고부가가치 지역 특산물로 집중 육성해 농가 소득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며, “생산이 정착되면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상품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베리는 현재 국내산의 경우 ㎏당 5~6만원에, 미국산은 만 9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어 수입산에 비해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실정이다. 특히 암과 심장질환 예방, 기억력 강화, 치매억제, 노화방지 등에 탁월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도시민들에게 웰빙과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