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월동작물인 양파 파종기가 다가오고 있어 양질의 양파 생산을 위한 적기 파종이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일반적으로 그 지역의 양파 파종적기는 일평균 온도가 15℃되는 날에서 육묘기간을 역산하여 정하면 된다고 전하면서 농가별 여건을 감안하여 적기 파종을 당부하고 있다. 파종시기가 이르면 온도와 햇볕조건이 좋아서 묘 생육이 왕성하고 뿌리내림도 빨라지지만, 너무 과도한 생육으로 양파 구가 갈라지거나 꽃대가 올라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에 너무 늦게 파종을 하게 되면 양파 구가 갈라지거나 꽃대 생성은 적어지지만 묘가 연약하고 뿌리내림이 늦어져 월동중에 빠지는 포기 발생이 많아져 수확량이 감소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 고온이 가을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파종시기를 예년보다 2~3일정도 늦추어서 파종하는 것이 좋다고 농업기술원은 전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월동하게 될 양파 파종은 9월 15일 전후로, 이번 주 중이면 무난할 것으로 보이는데, 파종 후에는 톱밥, 모래 등을 섞어서 덮어주되, 너무 두꺼우면 균일하게 발아가 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 얇게 흙으로 덮은 다음 차광망으로 피복을 해준다. 육묘상을 태양열로 소독을 하지 않은 농가에서는 파종 당일에 펜시쿠론수화제 1000배액으로 희석하여 3.3㎡에 10ℓ의 양으로 관주해야 잘록병에 대한 방제효과가 높아진다. 또한 최근 날씨를 감안하여 고온장해와 습해 예방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여 실천함으로써 우량 묘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