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급등과 사료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가를 돕기 위해 정부가 배합사료 구매자금을 지원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양식 어가들로부터 배합사료 구매자금 특별융자 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융자는 올해 1000억원, 내년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다.
지원 받기를 원하는 양식어가는 사업신청서(양식어업권, 배합사료 구매계획서 첨부)를 작성해 해당 지역 수산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대출은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10월21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해면과 내수면 어가를 대상으로 어가당 최대 2억원 한도이며 금리는 1%이다.
상환기간은 양식어종별 생산기간을 고려해 ▲넙치, 조피볼락, 돔류, 농어, 숭어류는 3년(1년거치 2년 분할상환) ▲뱀장어, 메기, 새우류, 미꾸라지, 기타어류는 2년(2년 분할상환)이다.
사업자 선정은 지방수산사무소장이 대출취급기관의 신용조사서와 양식규모, 배합사료구매계획 등을 고려해 지원대상자를 추천, 대출취급기관에 통보하게 된다.
대출취급기관(수협중앙회 및 회원수협)은 지원대상자에 대해 융자적격 심사 후 적격대상자에 대해 융자를 실행하게 된다. 이번 특별융자사업은 지원 대상어종을 한정하지 않고 모든 어종을 양식하는 어가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한편 배합사료 가격은 고유가 지속 및 곡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에 38.3%의 인상요인이 발생,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배합사료 가격 상승세 속에서도 양식장의 출하가격은 오르지 않아 양식어가의 경영부담은 가중돼 왔다.
사료비가 경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생사료와 배합사료를 함께 쓰는 해면양식은 40∼50%, 배합사료를 주로 쓰는 내수면 양식은 50∼60%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려운 양식어가의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저리의 양어용 배합사료 구매자금 지원이 긴급 필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