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류 품종보호권 강화에 따른 외국품종 로열티 문제가 재배농가간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화훼 신품종 개발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어 화훼농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수확량이 많고 꽃의 특성이 우수한 거베라 신품종 ‘썬캡’을 육성하여 올 연말 품종등록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작년까지 각 품종별 특성검정과 선발, 그리고 현지 실증연구 과정을 거쳐 개발한 거베라 신품종 ‘썬캡’은 붉은색과 노란색 두가지 색깔을 띤 복색의 홑꽃으로 꽃의 크기는 작은 편이고 수확시기가 빠르면서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내년 6월부터 농가 보급을 계획하고 있는 ‘썬캡’은 실증시험재배과정에서 소비자 기호도 조사와 시장성 검정을 통해 놓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기술원은 외국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의 국산 화훼 품종 개발을 위해 화훼연구소의 연구 개발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오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거베라 28품종, 장미 19품종, 국화 17품종, 호접란 5품종 등 모두 64품종의 화훼 신품종을 육성,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국내 화훼산업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신품종 개발과 육성품종의 농가 조기보급은 수입종묘 대체효과와 로열티 부담경감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