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들이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기업이 전월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체감 경기는 그리 좋지 않을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가 도내 115개 경남지역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3.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92.5)대비 0.9P상승한 것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월 업황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9.2→88.3)은 하락했으나, 중기업(96.9→100.0)은 상승해 기준치를 돌파했다.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94.2→97.7), 중화학공업(91.4→99.6) 모두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86.6→86.7)은 전월과 비슷한 반면, 혁신형제조업(111.1→113.0)은 상승해, 7개월 연속 기준치를 넘었다.
한편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상 가장 큰 문제점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의 압박은 6개월 연속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뽑혔다. 이밖에 내수부진, 인력확보곤란, 판매대금회수지연 등도 경영상 문제점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