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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 낀 하우스 잿빛곰팡이병 조심 』
요즘 일교차가 커지고 오전에 안개 끼는 날이 많아지면서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 내 습도가 높아져 각종 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한창 수확시기에 있는 딸기 재배 온실의 경우, 적절한 환기 관리가 되지 않으면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한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렵고 확산이 빠른 잿빛곰팡이병을 막기 위한 방제와 환경관리 등 농가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잿빛곰팡이병은 시설내 기온이 15℃내외이면서 비닐 천장에 이슬이 맺힐 정도의 포화습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발생이 증가하는 병해이다. 병원균은 20~30℃사이에서 생장을 하지만 10℃이하의 저온에서도 활동이 왕성하므로 저온에서 저장 중인 식물체에도 피해를 주기도 한다. 병원균의 최적 생장과 포자형성, 발아 및 감염온도는 18~23℃ 정도, 습도는 90%이상의 포화습도 상태일 때인데, 기온이 오르면서 비가 내린다든지 흐린 날이 계속 이어질 경우라고 보면 된다. 이럴 때는 통풍 관리에 유념하고, 말라죽은 잎이나 오래된 잎, 병든 잎 또는 과실은 즉시 소각하거나 매몰해야 한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딸기 잿빛곰팡이병을 예방하기 위한 세부 실천사항을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농가에 지도하고 있다.
시설 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게 하기 위해 밀식(조밀하게 심는 것을 말함)을 피하고, 비닐하우스의 투광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재배과정에서 질소비료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은 날씨에 농약을 살포하면 방제효과가 매우 낮고, 한 가지 약제를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약제 내성균이 나타나기 때문에 맑은 날 오전에 서로 다른 계통의 살균제를 바꾸어 가면서 사용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2011년 04월 07일 13시 19분 / 농어업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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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