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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환경운동연합, 긴급기자회견 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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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매립반대대책위 사천시장 항의방문관련 집시법위반 수사철회 요구-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사천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백지화, 갯벌매립반대 사천만살리기대책위의 사천시장 항의방문과 관련한 집시법 위반 수사철회를 요구했다.
경남·거제·남해·마창·사천·진주·창녕·통영(준)·양산(추)환경운동연합 등의 명의로 발표된 이날 성명서에서 지난 11일 갯벌매립반대·사천만살리기대책위의 사천시장항의방문에 대하여 경찰이 집시법 위반 혐의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데 대하여 경악을 금치 못하며, 즉각 수사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연합은 또 시민들이 시장에게 자신들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 것까지 법의 잣대를 들이대려 한다면, 이것은 우리나라를 지난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려 놓으려는 시도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찰이 당일 현장에서는 아무런 경고나 제지도 하지 않았다가 다음날 몇몇 지방언론의 보도(‘집시법위반으로 드러나’라는 기사보도)를 보고 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것은 전형적인 경찰의 언론눈치보기라고 지적하고, 무리한 법적용을 계속하려든다면 이는 명백하게 정당한 환경보전, 민중생존권 지키기 운동에 대한 공권력의 탄압이 될 것이며 반드시 전국적인 민주세력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연합은 같은 성명서에서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대표적인 연안 난개발 사례이며 남강댐의 방류수는 흐름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져 사천만 전체에 걸친 해양지형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기존의 갯벌과 어장 모두를 황폐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바다를 황폐화시키면서 이루어지는 개발은 전혀 지속가능하지 못한 난개발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경상남도가 추진 혹은 허가한 난개발 사례들에 대한 조사와 대응 활동에 착수할 것임도 밝혔다. (성명서에서 창포만공단조성, 칠서공단, 경남랜드 사업 등과 같이 무리한 개발계획을 세웠다가 추진자체가 무산되거나 추진되었어도 예산낭비의 사례들로 남은 경우도 허다하다고 밝힘)
<이동출기자> dclee@4000news.com 2001년 07월 16일 14시 2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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