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라는 책의 일부분에서 개미와 베짱이에 대한 신기한 글을 읽게 되었다.
우리가 게으름을 피우거나, 자기 맡은 일을 제대로 안 하면, 개미와 베짱이의 동화 속에 나오는 베짱이를 흔히, 빗대어서 말하는데 동화는 실제로 일어 날수 없는 일을 표현해 놓은 것이다.
하지만, 동화 속에 나오는 개미는 흔히 보듯, 열심히 먹이를 나르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곤충으로 실제상에서도 일치한다. 또한, 동양과 서양 모두에서도 부지런한 동물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다고 한다.
‘개미가 천 마리면 맷돌을 굴린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정말 개미들의 모습에 감탄 할 수밖에 없다.
그럼 과연 개미와 같이, 동화 속에 나오는 베짱이도 현실 속에서 일치할까? 여름 내내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기타 치면서 노래만 부르는 곤충으로 사람들은 묘사했다. 하지만, 나는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라는 책에서 나는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베짱이는 실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베짱이가 쉬지도 않고 노래를 해야 하는 까닭은 세월이 좋아 놀고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여름이 가기 전에 여러 암컷들에게 잘 보여 더 많은 자손들을 퍼뜨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 작가가 말했다.
내가 이 글을 읽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만약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나무 그늘에 숨어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면, 베짱이는 이 세상에 존재 할 수 없는 공룡 같은 존재가 되었을 지도 몰랐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였다.
‘생산적인 일은 일찌감치 던져버리고 그저 유권자들에게 잘 보여 표 모으는 일에만 열심인 듯한 직업 정치인들의 이미지엔 오히려 베짱이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는 말은 사실 중학생들에게는 어려운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을 대충은 알아들을 것 같다.
정치인들은 표를 좇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야 한다. 베짱이들 역시, 암컷들에게 잘 보이려고, 암컷들 주변에 나타나면서 노래만 부른다. 마치,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들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는 말의 뜻이 아닐까?
나는 동화 속에 나오는 베짱이를 현실 속에서의 인물인 줄만 알았다.
책과 글을 통해 베짱이의 진실을 알면서 나는 어렸을 때, 본 개미와 베짱이의 동화책을 다시 바라보면서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졌다.
베짱이가 쉬지도 않고 노래를 해야 하는 까닭은 세월이 좋아 놀고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여름이 가기 전에 여러 암컷들에게 잘 보여 더 많은 자손들을 퍼뜨려야 하기 때문에 노래를 목청이 터지도록 불러대는 베짱이들이 존경스럽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생각했다.
‘베짱이처럼 나도 이다음에 커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강 희 선
중앙여중 학생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