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여파로 취업의 문이 더욱 좁아진 가운데 지난해 대학 졸업생 가운데 2명중 1명은 취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지난해 4년제 대학 졸업자(2월, 8월)를 대상으로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46.2%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응답했다.
더욱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커리어 자료 결과 2006년 대졸자 취업률은 62.8%(2007년 조사), 2007년 대졸자 취업률의 경우 57.9%(2008년 조사)로 2년 새 16.6%P 낮아졌다.
또 취업하기까지 입사지원서를 제출한 횟수는 평균 28회로 집계됐다. ‘10회 이상~20회 미만’이 43.0%로 가장 많았으며, ‘50회 이상’ 지원했다는 응답자도 13.1%를 차지해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면접 횟수는 평균 3회로 조사돼, 입사지원을 약 9.3회 지원했을 때 1회 정도 면접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횟수 별로 살펴보면 ‘2~3회’가 33.0%로 가장 많았으며, ‘4~5회’는 29.2%, ‘1회’ 13.2%, ‘6회 이상’은 24.6%였다.
‘현재 취업한 직종이 자신의 전공분야와 연관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49.5%가 ‘전공을 살려 취업했다’고 답했다.
입사형태로는 ‘수시채용’이 43.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졸공채’는 18.7%, ‘지인소개’ 15.0%, ‘학교추천’ 4.7% 순이었다.
취업한 기업형태는 ‘중소기업’이 59.5%로 가장 많았다. 또 ‘벤처기업’은 16.4%, ‘대기업’ 12.0%, ‘외국계기업’은 6.5%, ‘공기업’ 5.6% 이었다. 특히 공기업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절반가량에 못 미쳤다.
정규직 비율은 70.3%로 조사돼 비정규직 비율보다 약 2.3배 정도 높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73.7%에 이르는 반면, 여성은 66.7%에 그쳐 남성의 정규직 비율이 좀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