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출신의 박준근 화가의 첫 개인전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모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사천에 작업실을 두고 있는 박씨는 단국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현재 대학원에 재학중인 가운데 수묵 인물화, 문인화풍의 작업에 두드러짐을 보인다는 평이다.

채색도 없고, 순수한 먹만으로 작업을 하는가 하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온통 슬픔에 젖어 있다. 화면에는 새처럼 자유롭게 날지 못하는 슬픔과 바위가 돼 슬픔에 잠긴 인간, 꽃에 비유되는 여인의 슬픔, 쉼없는 삶에 대한 슬픔 등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뇌가 묻어나고 있어 삶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회는 50-100호 크기의 큰 작품 17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박씨는 단국대를 다니면서 주로 충남 천안에서 작품을 선보여 오면서 대한민국미술대전, 충남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제, 소사벌미술대전, 안견미술대회 등 굵직한 공모전 입상경력과 작업으로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