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무선랜 설치 - 맘대로 옮길 수 있어

값은 30만~50만원선 - 주변기기도 연결가능




데스크탑 컴퓨터에 어지럽게 얽히고 설킨 케이블이 거추장스럽다면 노트북PC에 무선랜(근거리통신망)장비를 설치해 보자. 30만원~50만원을 들이면 멋진 ‘와이어리스홈(Wireless Home)'이 만들어진다.
무선으로 인터넷을=와이어리스 홈을 구축하려면 우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정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인터넷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액세스 포인트(Wireless Access Point)와 무선랜 카드가 필요하다. 일종의 송수신 안테나 역할을 하는 장치다.
조그만 박스처럼 생긴 액세스 포인트는 초고속 인터넷 연결장치인 ADSL모뎀에 붙이면 된다. 납작한 지갑 같은 무선 랜 카드는 노트북PC에 꽂는다. 그러면 액세스 포인트와 무선 랜 카드가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게 돼 기다란 선이 없어도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액세스 포인트는 가정당 1대만 있으면 된다. 무선랜 카드는 인터넷을 사용할 컴퓨터 숫자만큼 필요하다. 예를 들어 데스크탑 컴퓨터 1대와 노트북PC 1대로 와이어리스 홈을 만들려면 액세스 포인트 1개, 무선랜 카드 2개가 필요하다. 제품과 사양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30만~5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 프린터까지 무선으로 연결하려면 무선랜 카드가 더 있어야 한다. 무선랜 시설은 보통 4~8대의 인터넷 정보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집 밖에서도 사용가능
이같은 장비를 직접 사서 연결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통신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KT의 초고속 인터넷 ‘메가패스'이용자들은 월1만원만 더 내면 ‘네스팟'이라는 무선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액세스 포인트 장비는 월3,000원에 빌려준다. 하나로 통신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집 밖에 나가서도 핫스폿이라고 불리는 호텔, 전철역,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통신사업자들이 인터넷 접속용 액세스 포인트를 미리 설치해 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집안에서 노트북PC를 1대밖에 연결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여러대의 정보기기를 추가할 때는 요금을 미리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