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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독립운동가-오강표(吾剛杓)선생(1848~1910.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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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에서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국권회복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오강표 선생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선생은 1848년 충청남도 공주군 사곡면 월리 도덕도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보성(寶城), 자는 명여(明汝), 호는 무이재(無貳齋)이다. 어려서부터 성품이 바르고 의(義)를 중시했으며, 부친상을 당하여 3년 동안 상복을 벗지 않았으며, 술과 고기를 먹지 않았고, 상을 마친 후에도 매일 관대(冠帶)를 바르게 하고 가묘(家廟)를 모셨을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였다.
선생은 약관의 나이에 부친의 명의로 임헌회의 문하에 들어갔으나 그의 권고로 전우에게 학문을 배웠다. 학문을 연마하는 동안 스승을 섬기기를 어버이 섬기듯 했고 친구를 사귀는 데에도 예절을 행하는 등 충의의 맘씨가 남 달리 강하고 뛰어났었다고 한다.
선생은 일제의 강요로 ‘을사늑약’이 체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을사오적을 토벌해야 한다는 상소문을 지어 관찰사에게 조정에 전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고 말았다. 그래서 청국 상인에게 아편을 구입한 후 공주 향교 명륜당으로 들어가 대성통곡하고는 마침내 자결을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 후에도 선생은 이등박문을 성토하는 장문(長文)의 글을 쓰고자 하였으나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좌절되었다. 이때부터 실의에 빠져서 세상사에 뜻을 두지 않고, 항상 독약을 몸에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1910년 8월 명강산에서 은거 생활하던 중 일본의 국권강탈 소식에 접한 선생은 절명사(絶命詞)를 지으면서 자결을 결심하였다. 자결 의지를 동지에게 알렸으며, 공주향교의 명륜당(明倫堂)에 들어가 벽에 글을 붙이고 대성통곡을 하였다. 마침내 10월 16일 밤, 강학루(講學樓)에서 목을 매 자결함으로써 강력한 항일의지를 표출하였던 것이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독립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는 선생의 뜻과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여 관련자료와 사진을 11월 한 달간 전시할 예정이다. 2003년 11월 06일 10시 39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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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