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특사경 도입으로 국민 건강권을 지켜야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은 전 세계가 사회안전망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위기에 제대로 작동하는 국가적 안전망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팬데믹의 대처와 극복 수준이 매우 ......

『 가산오광대 27회 정기발표 공연 가져 』

중요무형문화재 제73호 가산오광대 제27회 정기발표 공연이 지난 10일(일) 오전 11시부터 사천읍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가산오광대 정기발표공연과 유치원생 여사랑 판소리와 초청공연으로 진해국악예술단 공연, 고성농요, 부산수영야류탈춤 공연과 관람인들 뒤풀이인 어울린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가산오광대 정기발표는 제1·2과장 오방신장고 영노과장, 제3과장 문둥이과장, 제4과장 양반과장, 제5과장 중과장, 제6과장 할미·영감과장, 파지굿으로 공연됐다.
가산오광대 정기발표 공연은 우리 전통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해마다 선진리성 야외무대에서 벚꽃이 만개할 무렵 공연을 준비해 왔으나 올해에는 우천관계로 사천읍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했다.
우리 국민의 삶의 근본이자 뿌리인 우리전통 문화가 국적도 불분명한 외래문화에 밀려 뒤쳐지는 현실 속에서 우리 문화의 근본을 지키고 보다 많은 시민과 주민들이 흥겨운 탈춤판에 뛰어 들어 “덩더쿵” 춤이라도 추어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였다.

<가산오광대의 유래>
가산오광대는 조선조때 사천시 축동면 가산리에서 발상한 탈놀음으로 약 2~3백년의 전통을 가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한 문헌이나 기록은 없이 전래되어 왔다. 가산리는 조선시대 말까지 조창이 있었던 곳으로 인근 7개군의 세곡을 징수하여 이곳을 통해 제물포로 운송하던 항구였으며 그 당시는 약 3백여호의 대취락지로서 큰 시장이 형성되어 인근 지방을 비롯한 타지방 항구와도 교류가 많았던 곳이었으며 한때는 조창오광대로 불리우기도 하였다.
가산에는 한씨가 정착한지 11대에 이르고 있어 마을의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증명해 주고 있으며 현재 전해지고 있는 동제인 천룡제의 과정에서 선황신 다음에 모시는 상신장과 하신장의 석장승, 그리고 부락민의 생명수 구실을 하고 있는 방갈새미에 정성을 다해 제를 올리고 있다. 음력 정월초하루에 모시는 천룡제 직후부터 시작하는 지신밟기가 15일에 노는 오광대놀이까지 연결되는 것을 보더라도 이 놀이의 역사가 오래 되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가산오광대는 그 어느 지방의 탈놀음보다 가장 최근까지 전승되었는데 1960년에 연화된 것이 최종막이었다. 가산오광대가 1960년 이후부터 중단되었던 것을 동아대학교 교수 강용권박사가 1971년에 발굴하여 재연시켰으며 1974년 경상남도 지방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다.
가산오광대의 대사는 1972년 간행된 국어 국문학 55~57 합병호에 강용권박사가 쓴 것이 실려 있고 1974년 11월에 서강대학교 민속문화연구회에서 유인한 것이 있으며 한국연극 1977년 1월호에 이두현 교수가 발표한 것이 있다.
복원후에는 매년 연희되어 오고 있으며 1977년 4월 제9회 경상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80년 11월 17일 문화공보부로부터 중요문화재 제73호로 지정을 받고 한우성, 한우은씨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교육보조자 6명, 이수자 6명이 있고 22명의 전수 장학생에게 전수교육을 이수시키고 있으며 36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5년 04월 14일 11시 20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