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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 영양만점 책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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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미래의 주인공에게 유익한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은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샬롯의 거미줄 ▲우리는 바다를 보러 간다▲까마귀 소년▲서서 자는 말
삶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진정한 길동무를 가진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 책 속에서 만나는 인물들도 때로는 든든한 길벗이 되어준다.
나를 이해해 주는 친구, 나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 나를 알아주는 사람, 이웃과 어울려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소개한다.
엘윈 브룩스 화이트의 ‘샬롯의 거미줄'은 통통한 돼지와 지혜로운 거미의 우정을 지켜보는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 펀이 만들어내는 감동적인 우정의 드라마. 샬롯의 눈부신 활약,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일을 해내는 샬롯의 헌신적인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대만작가 린하이 윈의 ‘우리는 바다를 보러 간다'는 낙타 방울 소리가 노래 소리처럼 아련하게 들려오는 듯한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잉쯔와 뉴얼의 우정을 그리고있는 책. 미혼모와 버려진 아이. 자칫 심각한 주제인데도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그림과 함께 엮어내는 이야기는 환상적으로 아름답다.
야시마 타로의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동화 ‘까마귀 소년'에 나오는 이소베 선생님 같은 분은 누구라도 일생 중 꼭 만나고 싶을 것이다. 책을 통해서 그런 사람을 만나 보는 것도 행복하다.
조평규의 ‘서서 자는 말'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삶의 길에 필요한 지혜와 사랑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 곁의 이야기를 통해서 펼쳐진다. 길동무처럼 조용조용한 목소리 톤으로 들려주는 참된 이야기들이다.
▲봉순이 언니▲노인과 바다▲연금술사▲단군신화▲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그래픽 세대. 화려한 동영상과 멋진 사운드, 빠른 변화에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에게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바로 독서활동이 아닐까? 그러기에 더욱 강조하고 챙겨주어야 할 일 또한 독서활동이다. 한 사람의 일생을 걸쳐놓고 볼 때 언제 가장 많은 책을 읽을까? 아마도 학생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시기이다. 평생의 삶에 바탕이 되는 밑거름이라고나 할까? 그러기에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며 그렇게 책읽기를 강조하는 것이다.
요즘 어린이책은 하루에도 수십권, 수백 권씩 쏟아져 나온다. 예전에는 좋은 어린이책이 없어서 문제였다면 이젠 어린이책이 너무 많아 부모들조차 어느 책이 좋고 나쁜지 구별해 내기 어렵다는 게 문제이다. 현실적으로 그 많은 책을 일일이 읽어보고 선택할 수 없기에 유용한 정보를 통해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고학년 어린이들은 ‘봉순이 언니' ‘노인과 바다' 그리고 ‘연금술사'를,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단군신화' 를 추천하고 싶다. ‘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는 백석 선생님의 작품으로 서정적이고도 힘찬 이야기들을 아름답고 운율 있는 시어에 담은 동화 같은 시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 ▲그 녀석 왕집게 ▲잃어버린 겨울 방학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사람들이 이익을 내기 위해 만들어 놓은 닭장에 갇혀 알을 낳는 일만 강요당해 온 암탉 잎싹, 잎싹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며 마당에 사는 암탉처럼 알을 깨서 병아리, 곧 자신의 생명을 탄생시키고 싶은 소망을 품게 된다. 그 소망 때문에 갖은 고난을 겪게 되지만 결국 그 고난을 극복하여 생명을 탄생시키게 되고, 마침내 그 생명을 길러내어 자유로운 세계로 떠나보낸다.
안순혜의 ‘숨 쉬는 도시 꾸리찌바'는 자연의 소중함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 스스로 “아, 환경은 정말 중요한 거구나” 라고 느끼고, 내가 사는 도시를 위해 나는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동화이다.
이상권의 ‘그 녀석 왕집게'는 곤충들과 아이들이 벌이는 신경전과 목숨을 내건 곤충들의 반격, 곤충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굴다가도 어는 순간 반성하고 미안해하는 순박한 시골 사내아이들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건강한 웃음을 준다. 하지만 작가는 곤충들이 목숨을 지켜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과정들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없게 만든다. 이소완의 ‘잃어버린 겨울 방학'은 가정의 해체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이는 현대사회에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햇살과 나무꾼의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는 옛날 사람들과 오늘날 우리들의 공부 방법을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고, 바람직한 공부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불 수 있는 책이다. 2006년 05월 04일 9시 29분 / 교육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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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