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순영의료재단지부(지부장 김남익)는 지난달 29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순영병원, 경남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 경남도립정신병원 등 3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법인 순영재단이 온갖 불성실 교섭행위와 노조탄압행위를 자행하면서 노사 관계를 파국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지난 1월16일 노조결성 이후 5개월간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15차례 실무교섭을 진행 했으나 병원측은 시간만 끌면서 파국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하며 7월1일 오전11시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 선포식을 가지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6시 탑마트 앞에서 집회와 유인물을 통하여 근무조건개선, 환자들의 처우개선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국회의원을 지낸 이사장을 규탄하였다. 그리고 성실한 교섭과 대화를 통해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는 대신 순영병원측은 교섭을 끌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 노조활동을 방해와 탄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이 결성되자 직원들의 노조가입을 공공연히 방해하고 조합원들을 개별면담하여 탈퇴하라고 종용했다고 했다. 　
또한 병원측은 합법적이고 기본적인 노조활동을 문제 삼아 노조간부와 조합원들에게 끊임없이 시말서 징구를 강요했고 시말서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퇴근하는 노조간부의 차량을 가로막고 감금하는 사태와 이를 촬영하는 노조간부를 폭행해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히는 폭력행위도 서슴치 않고 있다며 이성과 상식을 잃은 채 노조탄압에만 골몰하고 있는 병원측을 강력히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