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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의 역사와 유적지를 찾아서(21) 와룡산 백천사(臥龍山 百泉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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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과 서쪽으로 시냇물이 교류하여 절 앞에 되돌아서 보이는 절. 시내 위아래 물방아 16개나 있더니 지금은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1300년 전 신라문무왕(663년)때 해동화엄종조인 의상대사 창건 했다.
와룡산 백천사의 창건연대는 미상이다. 이 고장 출신 삼우 강인황 선생의 와룡 산기는 「백운동유 백천사 임란시의승장 의선대사 룡송승병이백 축왜병간 난곡돌파지파병퇴병산 성문등 유차후인칭언....」
즉 위의 말은 백운동(백천골)에 백천사가 있었다. 임진왜란 때에는 “백천사 주지 의선대사가 의병장이 되어 승병 200명을 이끌고 왜적을 맞아 싸워 이를 격퇴하였다. 이로 인해 이들 싸움터를 난곡, 돌파치, 퇴병산, 파병산, 성문등”이라고 전하여 내려왔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비록 정사에 기록이 없다 하더라도 사실로 있다고 여겨진다. 백천사는 삼한사찰로 전해져 왔고 신라문무왕(663년) 해동화음 종조인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창건 후 의선대사에 이르기 까지 많은 고승과 사명대사, 서산대사, 고려현종, 이순신 장군 등이 국태민안과 조국 번영을 위해 기를 했던 호국 도량이다.
진양지에는 와룡산 서편에 있었다. 도솔암 앞에서 흘러내리는 절의 동쪽에 양구택, 조황담, 백련폭 있다.
선정암 앞에서 흘러내리는 절의 서쪽에는 세심정, 무금대가 있다. 동서쪽 아래와 위에는 물레방아 16개소가 있었더니 임진왜란 후부터는 12개만이 후세에 남겼으나 지금은 흔적도 없다.
묵계암은 백천사 동쪽에 있었다. 임란 후 중건했다. 도굴암, 선정암, 견성암, 성불암, 심적암, 운열암이 모두 백천사 남쪽에 있었으나 임진란 후 중건되지 못했다. 도솔암은 백천사 북편 10리 지점에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백천사를 둘러싸고 기라성처럼 여러 암자가 있었던 것을 알수 있다. 현재는 백운동천의 산속에는 폐사된 사찰은 흔적 조차 찾아볼 수 가 없다.
와룡산의 사찰지는 축을 쌓은 담이 그대로 남아 있고 후편에는 거의 대밭만 있음을 볼 수 있다.
절터에는 지금도 기와장이 출토되고 있으며 돌로 만든 유물들이 밭이나 들에 뭍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에 남아 있었던 석불, 탑신 등은 도실 당한 것으로 추정 되며 부도탑 등은 동네 사람들이 가져가 절구통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백천사 부도탑은 1960년 백천사지에서 발견되어 사천상공회의소에 보관하였다가 2002년 백천사에 모셔졌다.
이 부도는 조선시대 후기 부도로 특별한 문양없이 탑신이 일석이다. 탑신 상부에는 복연을 들고 낮은 보주를 올렸다. 탑신에는 환화당 (幻化堂) 당호가 새겨져 있다.
이곳 사람들은 부도를 중바우라고 부르며, 중바우의 다른 이름은 환화당 이라고 한다. 또한 사리기를 차돌로 사람형상으로 만들었다는 흔치 않은 내용도 보인다.
백천사의 골안은 마을이 없었고 백천사를 중심으로 수많은 암자들만이 있어 사찰촌을 이루고 있었다. 백천골에서 와룡골로 잇는 능선에는 암자들만 있어 이 일대가 사찰촌을 이루었다고 하여 암자 수가 8만 9암자라는 전설이 있음은 암자가 많았다는 말로 풀이 된다.
백천사는 창건주지 의선대사가 승병 2백명을 이끌고 왜병들과 전투를 했으며 이 때 왜병들은 백천골의 사찰을 약탈코자 한 것이 전투의 발단이 되어 이고장의 의병도 합세하여 골 입구의 성문 등을 사수했다.
와룡산 백천사 지운 성밀 회주 스님은 옛 절터에 임진· 정유 양란 때 소실되어 1990년 초부터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 승려인 지운 스님이 복원불사 계획을 세워 사찰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불사를 계속 이루고 있다.
백천사는 세계최대 아미타금동대불(48m), 몸속법당, 백만불전, 설법전, 선방, 불교종합복지관, 백천사 성보박물관, 소원성취 대범종, 사찰주변정리 등 계속 불사를 하고 있다.
지운 성밀 회주 스님은 “30여년 전에 와룡산 백천사 도량에 불사를 시작하여 불철주야,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도와 수행정진 하여 지금의 백천사 도량을 중창불사”를 했다.
지운 성밀 회주 스님은 “오방불전”을 건립 기도를 하면서 깨우치고 경험해서 얻은 것을 토대로 만든 ”오방불 기도 성공 비법“을 만들어 전국에서 찾아오시는 불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불자님들과 가족에게 항상 충만하게 비추기를 지운 성밀 회주 스님은 바란다고 말씀하면서 “와룡산 백천사와 인연의 만남은 인생에 있어서 대 생명의 에너지를 갖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펼쳐져 나가는 것도 불자들과의 만남에의한 것이며 인연 덕분이라고 하면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씀”을 한다.
김을성 기자 kimes4000@naver.com 2020년 08월 27일 10시 51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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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