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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의 역사와 유적지를 찾아서(60) 남일대해수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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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최치원 선생이 그 경치에 반해 남일대라고 명명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사천시 향촌동 남일대해수욕장은 2021년 해양수산부가 정한 전국에서도 조용하고 한적한 해수욕장 50선에 추천 되었다.
바다를 둘러싸듯 낮은 산이 삼면으로 펼쳐져 있고, 해안가에는 기암괴석들이 많은데 특히 코끼리 바위가 유명하다. 마치 큰 코끼리가 바다로 코를 늘어트린 것 같은데,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가볼 수 있도록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반대편 산책로 끝에는 진널 전망대와 방파제가 있어서 관광객과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남일대해수욕장은 길이 700미터의 반달형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맑은 에메랄드처럼 빛나는 바다와 모래실이라는 조개껍데기가 고운 가루로 변한 모래사장이 유명한데, 예전부터 인근 주민들이 모래찜질을 즐기던 곳이다. 수심은 1~2미터 이내로 얕은 바다가 멀리까지 펼쳐져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가 해수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무엇보다 에코라인이라는 바다 위를 가로 지르는 무동력 레저스포츠이다. 공중에서 케이블에 의지한 채 허공을 가르며 발 아래로 바다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이색적인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남일대해수욕장에서도 거리두기를 함께 지켜요!
해수욕장에서는 2m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고, 대형 해수욕장에서는 야간시간에 음주 및 취식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용객 간 밀집,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해수욕장 내에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접종자도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하였다. 아울러 대형 해수욕장에서 개장시간 외 야간에 백사장에서의 음주와 취식 행위도 금지된다.
이는 야간에 해수욕장 이용객의 음주 및 취식행위를 통한 비말전파 및 접촉 등에 의한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삼천포 사랑 최송량 시인의 삼천포에는(4)
삼천포 남일대에는
신라 말 가야산에서 입적하신
고운 최치원 선생님의 목소리 닮은
천년 전 파도 소리가 지금도 들리고 있네
저절로 빼어나 남일대가 되어 있음을 알고
남쪽 바닷가에서는 빼어남이 제일이라고
천년 전에 이름 지으신 남일대가
지금도 선생님의 목소리 닮은 파도소리
천년 전 목소리로 들리고 있네
바다가 목 놓아 말할 줄 모르고
바위가 그림을 그릴 줄 어찌 알까만
바다가 바위가 빼어나기로
남쪽에서는 제일이라는 남일대가
어찌 신선의 눈에만 반했을까
삼천포 동남쪽 끄트머리 옥빛 바닷가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님 목소리 닮은
천년 전 파도 소리가 지금도 들리고 있는데
해운대, 태종대가 피식피식
파도 속으로 가라앉고 있네.
문화부장 김진식
kimarami2005@naver.com 2021년 08월 12일 10시 08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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