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신청사 건립이 갈수록 태산이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통합 사천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 국토이용관리법 및 도시계획법상 절차 미이행과 사업규모 과다, 지방채 발행 과중으로 인한 재정운영 경직화 등의 이유를 들어 재검토 하라는 공문을 보내오면서 신청사 건립사업이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지난 9월 제48회 임시회에서 사천시의회가 지난 7월 시가 상정한 신청사 위치선정(안) 결정을 표결방법을 무기명비밀투표로 하느냐 아니면 기립으로 하느냐를 두고 논란을 벌이다 의원들의 의견 불일치로 무기한 연기된 시점에서 행자부가 재검토 지시를 내려 사천시 통합청사 건립사업은 첩첩산중에 놓이게 된 것이다.

사천시는 국비가 투.융자되는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난 8월 행정자치부에 사천시 신청사 건립계획과 이에 따른 소요사업비 내역 등을 상정하고 심사를 요청했는데 행자부는 지난달 24일 '2000년 하반기 지방재정 중앙 투.융자 심사결과' 공문을 통해 국토이용관리법 및 도시계획법상 절차 미이행, 사업규모 과다, 지방채발행 과중으로 인한 재정운영 경직화 등의 이유를 들어 사업을 재검토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5년을 끌어온 통합사천시청사 건립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으며 또한 사업규모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제49회 임시회를 열고 있는 사천시의회는 오늘 계속 미뤄 오고 있는 신청사 위치 선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지만 행자부의 공문으로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