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03학년도) 대학입시의 마지막 관문인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3개 대학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점수 하락과 총점 석차 미공개로 치열한 눈치경쟁과 함께 마감일에 대거 몰릴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9일 수능합격자의 정시모집 지원 금지 등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복수지원 허용범위는?
가, 나, 다 군별로 1개 대학씩 지원해야 한다. 다만 같은 대학이라도 군이 다르면(분할 모집의 경우)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복수지원 금지는 전문대와 산업대,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경찰대, 사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종합예술학교) 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하면 추가모집에는 지원이 금지된다.
이중등록 금지란?
최종 전형이 끝난 후에 2개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돼 있으면 안된다.
수시에 합격하고 정시에 원서를 냈다면?
수시 합격자가 정시에 원서를 냈다면 논술, 면접, 실기고사에 응시해서는 안된다. 논술, 면접을 치르지 않는 대학에 원서를 냈다면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해야 한다.
실수로 시험기간 군이 같은 2개 대학에 원서를 냈다면?
같은 군에 속한 2개 대학이나 모집 단위에 복수지원했을 때는 논술, 면접, 실기고사에 응시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가군 대학에 2곳, 나와 다군 대학에 1곳씩 지원한 경우 가군 대학 2곳은 모두 포기하고 나또는 다군 대학 전형에 참가해야 한다. 전형이 끝날 때까지 이를 몰라 가군 대학에 합격한 경우에도 등록하지 말고 나군이나 다군 중 합격한 대학에 등록해야 한다.
규정을 위반하면?
내년 3월말까지 대학에서 제출한 지원, 응시, 합격 등록을 검토해 7~8월까지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