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륙교 개통으로 인해 교통대란을 겪고 있는 국도 3호선에 대한 4차로 확장공사가 진행중에 있으나 향후 교통량 증가와 주변여건 변화를 감안 할 때 일부 구간은 6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천시 대방에서 남해군 창선면을 잇는 연륙교가 개통되고 사천지역에 대규모 공단들이 조성되면서 국도 3호선을 이용하는 차량들의 통행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해 연륙교 개통에 맞춰 2차로인 국도 3호선을 4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98년부터 사업비 2400여억원을 들여 사천읍 사주리에서 대방동을 잇는 길이 18㎞의 도로를 4차로로 확장키로 하고 사업에 착수했으나 일부 지주들의 편입부지 반대와 노선변경, 사업비 부족등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하지 못했으나 최근 사천읍 사주리에서 노룡동까지의 2공구에 대한 보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런데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공사가 본격 추진되면서 지역민들 사이에는 현재 추진중인 4차로 확장공사는 10여년 전에 수립된 계획으로 정확한 교통량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확장공사 구간의 주변여건 변화를 감안하지 않은 채 결정된 것으로 4차로로 확장이 되더라도 향후 10년내에 현재와 같은 교통체증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국도 3호선을 이용하는 차량이 평일 1만여대, 휴일의 경우 2만여대에 이르고 있는데 현재 사남면 일대에 진사지방산업단지를 비롯해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많은 기업들이 가동을 하고 삼천포 신항만 공사가 마무리될 경우 물동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사천시를 감안할 때 수 년내에 교통량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용현면 주문리에서 사천만을 가로질러 건설중인 사천대교가 개통되고 용현면 덕곡리 일대에 추진중인 사천시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이 일대는 엄청난 교통량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사천읍 사주리에서 노룡동까지 10.1㎞ 구간 중 초전사거리까지의 3㎞ 구간은 6차로로 확장되지만 4차로인 나머지 구간 7㎞도 6차로로 확장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4차로 확장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6차로로 변경해 추진할 경우 많은 예산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토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