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 근무에 따라 금요일부터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유스러움과 개성을 살린 캐주얼 차림은 자신의 감춰진 세련미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올 가을 겨울 시즌에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 안락하고 포근한 느낌의 옷들이 자주 눈에 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현대적이면서도 부드럽고, 낡고 해진 듯한 느낌을 강조한 「레트로 스포티브 룩(Retro Sportive Look)」이 주목받고 있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회색톤이 중심. 회색에 파스텔이나 다른 색상이 섞여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브라운과 블루, 레드도 다양하게 쓰인다.
또 소재는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볼륨감이 느껴지는 울이나 캐시미어를 사용해 안락한 느낌을 주며, 약간 거칠고 오래된 느낌을 주기 위해 왁싱을 하거나 브러시로 살짝 문지른 듯한 느낌을 주는 가공법이 눈에 띈다. 패턴은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스트라이프가 여전히 강세. 단순한 초크 스트라이프 외에도 수제품 기법을 사용해 수공예적인 느낌을 강조한 스트라이프가 많이 보인다.
이와 함께 올 시즌에는 느슨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
니트 뿐 아니라 셔츠나 티셔츠도 느슨한 느낌이 나도록 연출하고 이 아이템들을 겹쳐입기하면 손색이 없다. 가령, 점퍼 안에 셔츠와 티셔츠를 겹쳐 입거나, 티셔츠와 티셔츠, 티셔츠와 니트를 겹쳐 입으면 따뜻하면서도 세련돼 보인다.
※캐주얼복 세련되게 겹쳐입는 법
☆셔츠+티셔츠 = 티셔츠를 인웨어로 입고 셔츠를 겹쳐 입는다. 이 경우, 서로 비슷한 컬러의 아이템으로 매치시키는 것이 자연스럽다. 예를 들면 브라운 컬러의 셔츠와 카키 티셔츠, 또는 겨자색 셔츠와 카키 티셔츠로 구성하는 것이 멋스럽다.
☆트레이닝 팬츠+미니스커트 = 미니스커트의 유행과 함께 주목해야 할 트렌드가 미니스커트와 레깅스, 미니스커트와 몸에 어울리는 스타일의 트레이닝 팬츠를 겹쳐 입는 것이다. 이럴 때,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더 예쁘고, 상의는 짧은 미니 아이템으로 매치해야 세련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