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동서동 늑도 주민들의 모임인 「늑도사람들 모임(대표자 김학봉 통장)」은 창선·삼천포대교 개통으로 육지가 된 자신들이 살고 있는 늑도마을이 국가 사적지 지정과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해제되지 않는 바람에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호소 하고있다.
지난해 12월30일 늑도사람들 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4월28일 창선·삼천포대교개통으로 섬지역 이었던 늑도와 초양섬이 육지화됐는데도 늑도패총 유물 발굴로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고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에서 해제되지 않는 바람에 재산권행사를 못하는 등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대교 개통 당시에는 섬마을 주민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젖어 마을 잔치까지 열었으나 늑도패총 발굴지역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지역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국가사적지로 지정, 집 한채도 마음대로 건축하지 못하는 현상을 빚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늑도사람들 모임은 생존권 차원에서 환경부와 문화관광부에 건의문을 작성 제출 한 후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경우 항의 집회와 함께 헌법 소원까지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