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서 반영률 높이기로-지침서 배포

‘대입 시험에 교육방송(EBS) 수능강의 반영 비율은 얼마나 될까.’
2006학년도 대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와 학교의 진학지도 담당자가 갖게되는 주요한 질문 가운데 하나다.
이같은 질문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달 31일 “EBS 수능강의의 정책기조는 변함이 없으며, 실질적인 수능시험 반영률을 높이겠다”는 답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올해 EBS 수능강의 운영방향과 관련해 “학생들이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자신의 학력수준과 필요에 따라 더욱 세분화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될 EBS 수능강의를 적절하게 선택해 보충수업을 하면 별도의 학원수강이나 과외 없이 수능시험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부는 EBS 수능강의 프로그램을 사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수능시험 출제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긴밀히 협조·제작토록 해 수능시험에서의 실질적인 반영률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08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새 대입제도의 내신 강화방침에 따라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내신 교과과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EBS 수능강의 프로그램에 내신대비 공통과목과 유형별, 수준별, 제재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술·심층 면접 프로그램과 논술 프로그램도 보강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부는 EBS 수능강의 시행 첫해인 지난 2004년의 경우 수능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한 나머지 현장교원들의 사기저하와 반발에 미처 대처하지 못했다고 판단, 개념학습과 부가학습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해 수능강의의 수업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EBS 수능강의에 대한 상세정보를 담은 교사·학부모·학생용 지침서를 4월께 전국 학교현장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육부는 종전 300Kbps급과 함께 고화질 600Kbps급 동영상 강의(VOD)를 제공하고 쌍방향 학습관리시스템(LMS) 기능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