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 시범학교는 당초 경남지역의 경우 9개 초·중·고가 신청을 했으나 거제 고현초와 통영 욕지중, 김해 진영제일고 등 3곳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또 전국적으로는 경남 3곳을 포함해 초·중·고 48개교가 선정됐다. 그러나 전남·울산·대전에 신청 고교가 없어 대구·경북·충남에 고교 두 곳이 선정됐고 광주도 중학교가 없어 대구에 두 곳의 중학교가 선정되는 등 일부분 차질을 빚기도 했다.
앞서 경남지역의 경우에는 초등 5곳, 중학교 1곳, 고교 3곳 등 9개 학교가 신청을 했으며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초등 62개, 중학교 26개, 고교 28개 등 모두 116개 학교가 교원평가 시범 학교 신청을 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시범 학교는 이들 신청 학교 가운데 교원 규모와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지정에서 제외된 68개 학교는 예비 시범학교로 지정돼 내년 3월부터 시범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 시범학교 운영과 평가는 어떤식으로? = 이번에 선정된 시범학교는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한 두 가지의 시범운영 안을 바탕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ㄱ 안은 교장과 교감의 참여가 필수로 되어 있지만 ㄴ 안은 교장과 교감의 평가가 배제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정된 48개 학교 가운데 26개 학교는 ㄱ 안, 22개 학교는 ㄴ안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특히 시범 학교에는 2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며 교사들에게는 매월 0.021점의 근무 평정 점수가 주어진다. 시범운영 기간이 10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0.21점을 받게 되는 셈인데 결코 작은 점수가 아니다.
평가는 한 학기 내도록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교사들의 수업 계획과 준비 상태, 그리고 수업과 평가에 대해 동료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학생들의 경우 수업만족도 설문조사를 하게 되며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같은 평가 방안과 학부모 참여 비율 등은 각 학교에 설치될 교원평가 관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도 오는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시범학교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관련 워크숍을 열 계획이며 ‘시범학교 운영지원팀’을 구성해 자문과 함께 모니터링도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