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학교와 학생, 교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업계고등학교수와 학생, 교원수는 지난 1997년 이후 8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경남도교육청이 발간한 2005경남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 학교수는 1612개로 지난해에 비해 49개가 증가했으며 학급수역시 1만8660개로 전년의 1만8110개보다 400여개가 증가했다.
학생수도 56만8335명으로 2003년 56만5866명, 2004년 56만5971명에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교원수도 2만9241명으로 2004년도 2만8856명, 2003년도 2만8466명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교수와 학급수, 학생수, 교원수는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실업계 고등학교는 지난 1997년을 기준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 1997년 실업계고등학교 학생수는 8만998명을 정점으로 1998년 6만575명, 1999년 5만6297명으로 감소했다.
2000년대들어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수는 더욱 줄어들었다. 2000년 5만444명, 2001년 4만3409명, 2002년 3만7242명으로 감소, 처음으로 3만명대에 진입했다.
이후 2003년 3만3802명에서 2004년 3만1602명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해 학생수는 3만428명으로 간신히 3만명선에 턱걸이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실업계고등학교 학생수가 2만명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업계고등학교 학생의 감소로 학교수·교원수도 줄어들고 있다.
1997년 80개에 달하던 실업계고등학교는 2004년 60개로, 그리고 올해는 58개로 축소됐다.
교원수역시 1998년 3945명에 달했지만 1998년 3120명, 2000년 3067명, 2002년 2841명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2365명으로 감소했다.
실업계고등학교의 학생수와 교원수가 8년만에 약 60%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수 감소와 실업계고등학교 진학 기피현상으로 이같은 감소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008년부터 학생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통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경남지역 학생수를 비롯해 학교수, 학급수, 교원수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실업계고등학교는 취업보다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