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태양광 가로등 설치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9일 학교주변 태양광 가로등 설치사업 대상학교 20개교를 선정,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신설학교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설치한 이 사업이 호응을 얻자 내년부터 초·중학교로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다.
태양광 가로등 설치사업은 태양전지 가로등을 일조가 유리한 장소에 정남향으로 설치해 태양광이 반도체(SOLAR CELL)에 투사하면 반도체내에서 빛이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원리를 이용, 낮에는 전기에너지를 축전지에 저장해 일몰 후 저장된 에너지를 가로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태양광 가로등은 태양전지 센서에 의한 자동점등 및 점멸방식 채택으로 관리가 쉽고 청정에너지인 태양광전력을 이용해 유지비가 저렴하고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며 햇빛이 잘 비치는 장소에는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고 반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그동안 3억2000여만원을 투자해 신설학교를 중심으로 초·중·고 16개교에 46개소를 시범 설치해 교육수요자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신설학교 뿐만 아니라 기설학교 가운데 가로등이 없거나 시설이 노후된 학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운동장 이용이 많은 학교 중 고등학교 20개교를 선정했다.
이들 학교에는 5억4000여만원을 투자해 78개소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고 내년부터는 초·중학교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태양광가로등 설치사업은 국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이용 및 국가공공기관 에너지절약 추진에도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사업이다.
경상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주변 태양광 가로등 설치사업은 우범화 예방과 가로등 누전사고 방지 및 야간운동장 개방을 통한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를 도모할 수 있다”면서 “학생과 교직원들이 청정에너지원인 태양광의 이용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화석연료 과다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방지와 에너지 절약정신을 배울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