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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불교대학 음, 윤달 맞아 3사 성지순례 다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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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불교조계종 기원정사 삼천불교대학(학장 법타, 기원정사 주지스님)에서는 지난 4일(음, 윤5월)을 맞아 3사 순례를 다녀왔다.
졸업생, 일반신도 등 100여명(관광버스 2대)이 아침 6시30분 순례지인 전남을 향했다. 오전11쯤 제1성지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소재 땅끝마을 아름다운절 달마산 미황사에 도착 안내스님의 법문을 경청하고 미황사에서 제공하는 점심공양을 마치고 두번째 성지인 전남 영암군 월출산에 있는 도갑사(道岬寺)에 오후 2시쯤 도착, 주지 스님의 구수한 법문을 들은 후 마지막 성지인 월출산 넘어 있는 무위사(無爲寺)에서 마지막 법문을 경청했다.
설화에 의하면 첫 순례지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땅끝마을 사자포구에 돌배 한척이 닿아 천악범패(天樂梵唄)의 소리가 들려 가까이 가면 배가 멀어져 가자 의조 스님이 목욕하고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자 돌배가 바닷가에 닿았다. 거기엔 주조한 금인(金人)이 노를 잡고 배 안에는 “화엄경” 80권, “법화경” 7권과 비로자나불, 문수보살, 40성중, 16나한, 탱화 등이 있었고 검은 돌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 검은 소 한마리가 나와 커졌다. 그날밤 의조스님 꿈에 금인이 말하기를 “나는 본래 우전국(인도) 왕으로서 여러나라를 다니며 경전과 부처님을 모실 곳을 찾았는데 이곳에 이르러 산 정상을 바라보니 1만불이 나타나 여기에 온 것이다. 소에 경을 싣고 가다 소가 누워 일어나지 않는곳에 성상을 봉안하라”고 일렀다.
소가 가다가 한번 눕더니 벌떡 일어나 다시 가다 산골짜기에 이르자 누워 일어나지 않아, 처음 누은곳에 통교사를 짓고 누워 일어나지 않는 자리에 지금의 미황사를 지어 불상과 경전을 모셨다.
미황사의 “미”는 소의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땄고 “황”은 금인(金人)의 황금빛을 따 지었으며 이같은 미황사 창건설화는 불교가 중국을 거치지 않고 인도에서 바로 전래되었다는 남방전래설을 뒷받침하는 설화로 볼 수 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07월 09일 12시 56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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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