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가을녘이지만, 뜨거운 햇살아래 치러진 또 하나의 작은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9월 16일 삼천포여중에서 진행된 단합대회가 그것이지요.

용강주공아파트에 입주해 있는 총 515세대중 300여세대가 참여하여 화합의 한장이 되었는데요. 행사준비를 위해 수고 하신 분들이 많다고들 합니다. 박상길 회장님을 비롯하여 김정대 부회장, 박남연 감사 등 “살기좋은 용강주공아파트”라는 취지하에 305통 306통 307통 3개조로 나뉘어 게임이 시작되었죠.

식전행사로는 피구 경기가 있었고, 식후행사로는 노인낚시대회, 어린이 세발자전거, 800m계주, 단체 줄넘기, 단체 줄다리기, 행운의 추첨, 노래자랑 등이 있었고, 승패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파트라는 콘크리트 벽속에 갇혀 서로 목례만 하고 지내다 이런 계기로 인하여 서로의 친밀함을 도모할 수 있다면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결코 멀게만 느껴지지 않겠죠?

어떠세요? 지금쯤 우리 이웃들은 어떤 얼굴들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수 많은 모래알들 중에서 그냥 스치듯 지나는 인연들이지만, 그 속에 한번쯤은 의미를 부여해 보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주부리포터 장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