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이란 간의 지방층을 의미하는 용어인데, 간세포의 5% 이상에서 지방이 관찰되거나 간 100g당 지방이 5g 이상일 때로 정의된다. 이러한 지방성 변화는 알코올성 간질환에 흔히 관찰되고 기타 비만, 고지혈증, 약제, 당뇨증, 전비경구적 영양(total parenteral netrioion), 단백열량 영양실조, 공회장 우회술 등과 같이 비만이나 지방대사와 연관되어 나타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만성적인 음주력이 없는 환자에서 알코올성 간염과 비슷한 조직학적 소견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조직학적으로 염증성 변화는 없이 단순히 지방성 변화만 있는 단순 지방간의 경우는 간질환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지방성 변화뿐만 아니라 조직학적으로 염증성 변화를 보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 경우는 간염이 더 진행하여 간섬유화 및 간경변증을 초래할 수 있다.

■증상과 징후
피로감, 모호한 우상복부 불쾌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에서는 증상이 없고 건강 검진 등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의 약2/3에서는 간 종대가 있고 비장 종대는 약25%의 환자에서 관찰된다. 기타 복수나 정맥류 등이 드물게 나타난다.

■검사소견
대부분의 환자에서 간기능인 AST, ALT는 경하거나 중등도의 상승을 보이고 알코올성 간염의 경우는 전형적으로 AST치의 상승이 ALT치의 상승보다 높은 경우가 많으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경우는 대개AST/ALT 비가 1보다 작은 경우가 많다.
그외 감마 지티피(R-GTP)의 상승이 있고 초음파 검사, 전산화단층촬영, MRI 등의 검사에서 간의 지방성 변화가 있다. 일반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간생검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나 장기적으로 간기능 검사에 이상이 있거나 환자의 예후 결정이 임상적으로 중요할 때는 간생검이 필요할 수 있다.

■치료
아직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에 대한 특이한 치료법은 없다. 대부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들에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관찰 되므로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정 인 석
메리놀내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