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늑도유적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됐다.
문화재청은 사천시 늑도유적을 비롯한 전국 시·도 지정문화재 5건을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으로 승격 지정 예고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사적 지정이 예고된 유적지는 ▲사천시 늑도유적 ▲해남 군곡리 패총 ▲영월 정양산성(正陽山城) ▲원주 영원산성 ▲강릉 굴산사지 등 5군데이다.
늑도(勒島) 유적은 청동기시대 이래 초기 삼국시대에 걸쳐 조성된 복합유적으로, 최근 조사 결과 패총과 무덤, 주거지 등과 함께 각종 토기류(중국계 경질토기, 일본계 야요이토기, 점토대 토기 등) 및 반량전, 오주전과 같은 중국 동전 및 한(漢)나라거울 등 1만3000여점에 달하는 유물이 출토됐다.
군곡리 패총은 BC 1~AD 3세기경 초기 철기시대 조개무지로 너비 200m, 길이 300m 에 달하는 서남해안 일대의 최대 패총이다. 지석묘 사회에서 옹관묘사회 단계로 이행하는 시기의 중요 유적이다.
영월 정양산성은 한강 상류지역 요충지에 5세기말~6세기초에 처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시대 석축산성과 고려시대 석축산성이 내성과 외성을 이루고 있는 매우 보기드문 구조를 하고 있다.
치악산에 소재한 영원산성은 고려시대 산성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고려 충렬왕 때 원의 침입 및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주요 격전장이었다. 강릉 굴산사지는 신라 하대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사굴산문의 본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