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3만여명을 넘는 63세이상 고령 농민들이 내년에 벼농사 은퇴여부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남도와 농업기반공사, 일선시군에 따르면 농림부가 현행 경영이양 직불제를 개편, 내년부터 10년이상 벼농사에 종사한 63~69세에 해당하는 고령의 농업인이 벼농사를 그만둘 경우, ha당 매월 24만원씩을 70살까지 최장 8년간 지급하는 분할지급형 경영이양직불제를 추진키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오는 2010년까지 추진되는 ‘분할지급형 경영이양직불제’는 3년이상 직접 경작한 2ha이내 농업진흥지역 논 농가를 상대로 벼농사에서 영구 은퇴하고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농업기반공사(전업농)에 매매이양할 경우 ha당 연 290만원을 분할해 매달 24만원씩을 70세까지 지급하며, 5년 이상 농지를 장기 임대이양하는 경우에는 298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13만여명 정도의 63세 이상 해당 농민들이 벼농사 포기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