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은 각 개인마다 다른데 특히 피부가 하얀 사람일수록 약한 경우가 많다. 항생제나 이뇨제, 혈당감소제 등은 자외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물질이므로 이를 복용하는 환자는 바캉스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또한 피부염, 일광두드러기, 홍반성 낭창, 단순포진, 주사, 아토피 피부염 등이 있는 경우에도 미리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외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가장 강하므로 이 시간에는 되도록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은 피하고 모자, 파라솔, 긴팔 옷을 이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두껍게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여름철엔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게 되므로 물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는 경우에는 즉시 자외선 노출을 중단하고 일단 차가운 물로 열을 식혀 주어야 한다. 화끈거리는 부분에 찬물이나 찬 우유로 냉찜질을 한 후 알코올 성분이 없는 화장수를 차갑게 하여 화장솜에 듬뿍 묻혀 얹어두도록 한다.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절대 손으로 건드리지 말고 차가운 물이나 얼음으로 찜질하여 열을 식히고 최대한 빨리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