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 모의고사 점수와 대비해보니…

지난 17일 치른 대학 수학 능력 시험에서 인문계는 대체로 모의고사 때보다 성적이 올랐지만 자연 계열은 모의고사 수준이거나 그보다 약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도내 고등학교는 대부분 3학년들을 등교시켜 가채점을 했는데 인문계열은 상위권 학생들이 지난 6월과 9월 모의고사에 견줘 10점 이상 큰 폭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대체로 성적이 올랐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자연계는 모의고사 수준 점수를 받은 학생은 시험을 잘 쳤다고 봐야 할 정도로 점수가 낮게 나왔다.
이처럼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원점수는 대체로 파악할 수 있지만 실제 대입에서는 새달 14일 통지될 표준 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활용되는데다 대학별로도 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많이 다르다 보니 입시 전략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의 논술 출제 경향과 범위는 아주 광범하고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현대 사회의 삶과 그 해결 방안과 관련된 것들이다. 출제 형식은 고전적 명문을 제시문으로 주고 이와 연관된 현대 사회의 문제점 파악과 그 원인과 해결 방안을 논술하라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라고 요구하는지를 알고, 어떤 논제가 나와도 자신감 있게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논술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를 일정한 단계와 절차를 밟아 해결하는 논술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출제자의 요구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시문을 비판적으로 독해하여 자기 관점과 견해를 정확히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논술 시험은 결국 표현된 글로 평가한다. 아무리 좋은 논리적인 생각을 하고 그것을 말로 잘하는 사람이더라도 논리적이고 정확한 표현을 통해 전달하지 못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