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850명 전원대상 18억6000만원


경상남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최초로 특수학급 학생에게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비 18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올 3월부터 장애학생들의 특기·적성 신장과 장애경감을 위한 치료교육 지원을 통해 장애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내 전 특수학급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비로 18억6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남도교육청은 특수학급 학생 1850명 가운데 300명에 대해 특기적성 강좌비용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1550명에게 추가로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비를 지원키로 함에 따라 특수학급 학생 대부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특수학급 학생의 특기ㆍ적성교육비 지원계획은 장애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계발하고 치료교육으로 인한 장애학부모의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고자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선진국형 특수교육사업으로, 교육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교육복지정책이다.
지원대상은 도내 유ㆍ초ㆍ중ㆍ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가운데 특기·적성 신장을 위한 예체능학원 및 교습소 수강자와 치료교육분야 클리닉센터 수강자로 1인 1월 1종목에 한해 월 10만원, 연간 120만원 이내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지난해부터 지역교육청별로 실시하고 있는 특수학급 학생 특기적성 강좌(태권도, 스포츠댄스, 농악, 사물놀이)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특기적성(치료교육포함) 교육비 신청은 특수학급 학생 특기ㆍ적성(치료교육포함)교육비 지급신청서와 관련서류를 구비하여 해당학교 특수학급 담임교사에게 제출하면 된다.
경상남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이번 특기적성 교육비 지원으로 장애우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소질을 계발하고 장애극복의지를 고취시켜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면서 “연간 120만원 이내의 지원금으로 많은 장애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경감과 사회활동 참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