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KT 조태욱 사원 노숙생활 보름넘어 노동자 탄압이라며 “사천진보연합” 기자회견 』
 |
본지 804호(10월15일자) 5면에 “얼마나 밉게보여, 감봉, 1000리밖 전출”이란 제호로 KT삼천포지사 한 사원이 부당발령 철회를 촉구하는 천막시위(노숙농성)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자 시민단체인 사천진보연합회(회장 김종간)에서 급기야 지난 19일 오전 KT삼천포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보연합이 배포한 기자 회견문에 따르면 KT인천 계양지사에 근무하던 조태욱 사원은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9월30일 회사로부터 천리길(375km)인 KT삼천포지사로 전출 방령을 받았다.
조사원은 2008년 KT노조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다. 선거에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회사측의 방해가 없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만큼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회사측의 선거 개입 방해로 회사측 관리자가 벌금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사법부의 심판까지 받을 정도로 그 죄상이 명백히 밝혀진 상태다.
조씨는 이 사건으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했다는 이유로 무단 결근 처분까지 받기도 했으며 KT노조 민주노총 탈퇴과정을 비롯 그동안 자행되어온 민주노조와 노동운동 탄압과정의 일환으로서 회사측의 입맛에 맞지 않는 노동자를 해고 시키기 위한 철저한 계획적인 부당 발령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발령지인 KT삼천포지사(지사장 고한두)에서는 노조 사무실 사용, 숙소제공 등도 거부하면서 인도천막 숙소에 전기사용조차 못하게 하는 반인권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 지사장과 조 사원 사이에 실랑이가 있은 후 고 지사장이 입원하면서 조 사원을 고소하자 이에 맞서 조사원도 맞고소를 해 놓고 같은 병원에 입원중이라는 것이다. 이날 회견장에 나온 조사원은 입원복에 오른발에는 “깁스”를 하고 기자회견에 응했다.
이와관련 KT의 복지후생 지침에 따르면 “회사는 임직원의 주거안정 지원을 위하여 비연고지 근무자 및 무주택 직원에게 사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명시 되어 있으나 KT삼천포지사 측은 “강제 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사택을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 올해 초 본사(경기 분당)에서 삼천포지사로 발령 받아 근무중인 고지사장의 경우 사택을 제공받아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19일 지사장의 입원으로 대신 나왔다고 자처한 강정후 영업팀장은 에워싼 기자들의 질문에 “전하겠습니다”란 말만 되풀이 하면서 입을 닫고 대꾸도 하지 않았다.
회견장에서 조태욱 사원은 “민주노조의 싹을 제거 하기 위한 못된 처사”라며 KT이모사장을 규탄하면서 “제일 가슴 아픈 것은 일주일에 한번이상 85세 노모 보살핌을 못하는것”이라며 말을 멈추고 눈시울을 적셔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한편 사천진보연합은 사원을 길거리에 내몰고 있는 비인간적인 행동을 하는 KT는 즉각 중단하라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지역 시민단체들과 연대 투쟁하고 대대적인 KT제품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임을 엄중 경고 한다고 했다.
취재: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9년 10월 22일 11시 19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