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경남도내 재해위험지구 및 대규모 건설공사장，방재시설물 등에 대한 철저한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남해상에 머물고 있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는 국지적인 강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단 한개의 태풍도 한반도를 지나가지 않으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적었으나 올해는 여름철 불청객인 태풍피해에 대비한 사전 철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남도내 재해위험시설물을 보면 재해위험지구 58개소，대규모 건설공사장 64개소，방재시설물 994개소，경계구역 34개소 등 총 1150개소에 달하고 있으며 집중호우시 이들 시설물의 재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이들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점검과 정비를 실시하는 한편 도와 시군에 재해대책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가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이와함께 포대류 등 수방자재 6종 150만점을 지역별로 분산 비축하고 수방단 1828개단(5만5600명)을 편성하고 수용시설 1007개소와 도쟈 등 870대의 복구장비를 지정관리하는 등 방재물자 확보와 비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아울러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7개지구 12개소(176억원)와 수해상습지 및 수계치수사업 28개지구(417억원), 하도개량사업 4개지구(51억원), 소하천정비사업 65개지구(165억원), 노후배수문개량사업 3개소(3억원) 등 올해 재해예방사업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토록 했다.
도는 이같은 재해위험시설물의 안전관리와 함께 장마철에는 수인성 전염병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으로 상습침수 예상지역에 대한 방역기동반을 편성하고 재해대비용 살충제，살균제, 우물소독약품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벼농사의 경우 붕괴위험이 있는 논둑，수로 등을 점검하고 물이 잘 빠지도록 제초작업과 오물을 제거해 주어야 하며 농작물은 서둘러 수확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