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부모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먼저 접하는 사람이 부모이다. 그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모와 가정이라는 소규모 사회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떼쓰는 아이, 버릇없는 아이, 이기심 가득한 아이 등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아이들은 그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아도 큰 무리는 없다.
아이의 버릇을 가르친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공공장소에서 손찌검을 하는 부모, 식당 등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간에서 자신의 아이가 떠들고 다녀도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는 부모에게서 아이들이 과연 무엇을 배울까.
자신의 아이는 머리는 좋은 데 오락과 컴퓨터에 빠져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부모가 있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의 무관심과 공부하는 부모의 모습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만 항상 공부하라, 나가서 놀아라, 그것도 제대로 못하느냐는 등 호통치기만 급급할 뿐 아이들과 함께 서점을 찾거나 동화책을 함께 읽는 다정함을 나누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아이가 공부에 취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몇십만원 하는 과외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