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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공고 제23대 김승운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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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포부, 북향본관 헐고 남향으로 앉히겠다!
낡은 강당건물 지금 철거작업중
삼천포공업고등학교 제23대 교장으로 부임한 김승운(金昇運, 61세·사진) 교장을 만나봤다. 당차 보였다.
앉자마자 첫 화두가 공업입국(工業立國)을 강조하면서 과학기술 인력의 뒷받침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는 의지를 꿋꿋이 밝혔다.
金교장은 1962년 부산공업고등학교 건축과를 졸업, 1968년 동아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ROTC 6기로 2년3개월간 수송장교로 복무코 1970년 6월에 전역했다.
이듬해 4월에 울산 제일중학교에 첫발을 디디면서 교육을 통해 공업입국의 꿈을 키워 나가기로 마음을 굳히고 진주 기계공고, 거제 초계종고에서 근무타가 교감으로 승진해 합천중학교(1999년)에 부임해 8개월여 근무하다가 2000년 5월에 삼천포공고 교감으로 전격 전보돼 근무해 왔다.
2003년 9월 교장으로 승진하면서 합천중학교로 갔다가 창령군 계성중 교장으로 근무타가 지난 9월 1일자 삼천포공업고등학교장으로 부임했다.
金교장은 당당히 소신을 밝힌다. “내가 10여년간의 투병생활(사후체 신장염)만 하지 않았더라도 우리나라 공업의 산 증인으로써 또 경남공업교육을 이끌어 가는 주역의 대열에 올랐을 것”이나 그렇지 못하였음을 아쉬워했다.
공업고등학교는 국가 기간산업의 일꾼을 길러내는 공업교육의 목표아래 미래사회를 주도할 기술인을 기르는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심신이 건강하고 성숙한 도덕적인 사람(道德人), 절약할 줄 아는 성실한 사람(誠實人), 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성실한 기술인(技術人)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삼천포는 임해지역임을 고려하여 선반, CNC, 머니싱센터, 기계조립, 밀링교육에 전기가스 기술을 더욱 강화시켜 선박 수리 수선이 쉽도록 하고 전기과는 옥내외 배선, 전자응용, PLC교육에 이어 창의적인 발상으로 자동차 전기회로 교육을 실시해 마이카 시대에 걸맞는 기술교육을 강화하며 건축디자인과는 건축설계(CAD), 건축시공, 건축목공예, 옥내디자인, 철근 배근기술을 터득시켜 실생활에 밀접한 공업교육이 되도록 육성발전시켜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金교장은 “선비 숭배사상이 아직도 남아있어 땀흘리는 일 즉 3D업종을 기피하는 현상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라 말하고 “적성을 고려하지 않는 맹목적인 인문계 진학을 강요하는 부모들의 강압으로 일자리없이 방황하는 젊은이가 많다”고 지적하고 잘못된 인식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일갈했다.
金교장은 오는 2006년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두번째로 발을 디딘 삼천포공업고등학교를 위해 남은 임기동안 낡은 교사의 획기적인 개선을 그리고 있다.
먼저 45년이란 긴 세월 속에 노후된 강당을 2층으로 신축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기계조립 실습실이 교정 밖에 있음을 안타까히 여기고 있는 金교장은 이 건물 부지 2,100평을 매각해 (16억추산) 본관건물을 남향으로 앉히게 되면 지금의 본관건물을 철거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지금의 북향 본관이 없어지고 남향의 본관 건물로 되살아나 삼천포 공고가 개벽이 되는 셈이다. 또 남아있는 임기2년동안 완공 아니면 착공을 보고 떠나겠다는 포부로 들렸다.
金교장은 지난 72년 진주기계공고 재직시 같이 근무하던 정점도(55세)여사를 아내로 맞아 1남3녀의복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네 자녀 모두 “학원”에 보내지 않고 金교장의 독특한 교육방침에 다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나왔거나 다니고 있는 학구파 가족이다.
金昇運교장은 자신있게 말한다. “삼천포공고는 여느 공고보다 시설이 월등히 좋고 지도교사도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고...
취재 : 이동호 편집이사
4000news@naver.com 2004년 10월 07일 11시 28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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