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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나라와 겨레의 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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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한번의 죽음은 있다. 그러나 그 죽음이 태산보다 무거울 때도 있고 기러기 털보다 가벼울 때도 있다. 어떠한 죽음이었나 하는데서 그 의미가 다를 뿐이다.」 중국 한나라 역사가 사마천의 말이다.
누구나 대의에 따름이 옳은 줄 알면서도 그 길을 쉽게 택하지 못한다.
그러기에 모든 국민은 하나뿐인 최종적 가치인 그 목숨 천수를 버려가며 나라와 겨레를 있게 한 순국선열을 기리면서 머리 숙여 추모하는 것이다.
돌이켜 생각하면 우리의 선조들께서는 숱한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할 때마다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분연히 일어나 이를 이겨냄으로써 반만년의 민족사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민족의 正氣는 조국광복을 위해서 국토방위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서 하나뿐인 한번뿐인 목숨을 내어놓았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국가의 안전과 발전을 위하여 희생을 서슴지 않으신 분들에 의하여 면면이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렇듯 진정한 나라사랑의 길은 말로서가 아니라 이분들이 몸소 보여준 것처럼 행동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도달될 수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러한 분들의 공헌과 희생을 기리는 한편 이분들과 그 유족을 예우하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풍토 조성을 위한 각종 시책을 펼치는 참뜻은 이분들이 보여주었던 나라사랑의 정신을 바르게 이어 받아 우리사회에 나라와 겨레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헌신과 희생이 올곧고 영예로운 길이라는 기풍을 일깨우고 진작시켜 이를 시대정신의 한 축으로 삼고자 하는데 있다.
바람을 볼 수는 없으나 나뭇가지가 흔들리고 깃발이 나부끼는 등 그것이 끼치는 영향은 알 수 있듯이 정신가치 또한 눈에 보이지 않으나 그것이 끼친 영향으로 이 나라 이 겨레가 유지·발전되고 있는 것이다.
나라의 근본을 생각하게 하는 순국선열의 날!
조국의 이름으로 영원히 꺼지지 않는 겨레의 숭고한 등불이 된 국가유공자와 애국선열들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지켜왔고 어떻게 가꾸고 일구어 온 나라인지를 돌이켜 보고, 이분들이 보여 준 정신에 대한 깊은 思惟를 통하여 현재의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덕목으로 삼기에 모자람이 없다면 남들이 우리의 행위를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묵묵히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다듬어 보자.
신명철 진주보훈지청장
2004년 11월 18일 11시 28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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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